
기억 속에 스며든 사랑의 이야기할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맡던 꽃향기, 아버지가 불러주던 자장가 멜로디,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김치찌개의 깊은 맛.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 정체성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렇게 소중한 기억들이 서서히 희미해져 간다면 어떨까요?국내 정부 기관들이 발표하는 치매 환자 수 통계가 30만 명 가까이 차이를 보이면서 혼란을 겪고 있지만, 현재 한국의 치매 환자 수는 약 12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124만 개의 가족이 직면한 현실이며, 그들과 함께하는 수백만 명의 사랑하는 이들이 겪는 아픔입니다.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 손실은 단순히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