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준비할 수 있을 때 준비해야 합니다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평등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누군가는 정리되지 않은 채 떠나며 유가족에게 큰 혼란을 남기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후를 미리 계획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친절한 영향력’을 남깁니다.
혹시 여러분은 유언장을 작성하셨나요?
또는, 생전 유언장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신가요?
현대인들은 늘 바쁘고, '죽음'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조차 꺼려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 즉 자산 유언장과 생전 유언장, 그리고 신체 기증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무엇이며, 그것이 남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지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1. 유언장, 아직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유언장을 작성한 비율은 7.6%**에 불과합니다.
전체 인구로 확장하면 이 수치는 더욱 낮아집니다.
즉,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사후 계획 없이 삶을 마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산 유언장과 생전 유언장, 무엇이 다른가요?
- 자산 유언장: 사망 후 남긴 재산을 어떻게 처리할지 명시한 문서입니다. 한국에서는 민법 제1060조~1089조에 따라 자필증서·공정증서·비밀증서 유언 등이 존재합니다.
- 생전 유언장(사전연명의료의향서): 죽음을 맞이할 때 연명치료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문서입니다.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이 제도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 생전 유언장, 점점 늘고는 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연명의료결정제도 이행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약 180만 명으로 집계됩니다.
이 숫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체 성인의 3.5% 수준에 그칩니다.
왜 작성률이 이렇게 낮을까요?
-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문화
- 어떻게 작성하는지 모름
- 아직 건강해서 준비가 시기상조라고 생각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건강할 때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그때는 본인의 의사를 밝힐 기회조차 없습니다.
3. 신체 기증,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위대한 나눔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후 장기기증, 그리고 의과대학 해부학 교육용 신체 기증은
생전 가장 이타적인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한국의 장기기증 현황
-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장기기증 등록자는 약 330만 명,
실제 기증자는 연간 500명 수준입니다.
이 수치는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수준이며, 대기 중인 이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신 기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는 시신 기증 신청을 연중 받고 있으며,
신청 후 의대에서 조건 확인 및 등록이 이루어집니다. - 대표적 기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등
신체 기증은 종교적 이유나 문화적 신념으로 망설여질 수 있지만,
그 결심은 의학 교육과 후학 양성에 절대적인 기여를 합니다.
Stony Brook University 해부학과에서도 “의사 교육은 실제 인체를 통한 경험이 필수적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4. 사후를 준비한다는 건 삶을 마무리하는 지혜입니다
죽음을 준비한다고 해서, 그것이 죽음을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는 남은 삶을 더욱 온전히 살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사전 준비가 가져오는 혜택
- 가족 간 갈등 방지: 유산 분배 문제나 치료 결정으로 인한 분쟁 최소화
-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 생전 의사가 남긴 지시가 치료 방향에 큰 도움
- 불필요한 연명치료 방지: 고통만을 연장하는 치료를 미리 거부 가능
- 삶의 마무리를 내가 선택: 존엄한 죽음을 설계하는 방법
5. 죽음을 준비하는 타이밍은 '지금'입니다
“그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야.”
“아직 건강하니까.”
이런 말들은 죽음이 멀리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 뿐입니다.
죽음의 시기를 알 수 없기에, 준비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사후 준비를 위한 체크리스트
- ✅ 자산 유언장 작성 (공증 또는 자필)
-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보건소 또는 병원)
- ✅ 장기기증 등록 (KODA, 사후기증협회)
- ✅ 시신 기증 신청 (의과대학)
- ✅ 가족과의 의사소통
결론 – 마지막 선의(善意), 지금부터 준비합시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우리를 움츠러들게 합니다.
하지만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준비할 때, 그것은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행위가 됩니다.
내가 떠난 후에도 누군가가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선물입니다.
유언장은 단지 재산을 나누기 위한 문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의지, 존엄, 배려를 담은 문서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준비를 시작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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